AI는 칼을 빼앗지 않았다, 모두에게 쥐여줬다안승원 (An Seungwon) · Wonbrand (wonbrand.co.kr) · 2026년 6월 27일2026년, 세상에 커밋되는 코드의 절반 이상이 사람이 아니라 기계의 손에서 나온다. 이 사실 앞에서 한 직업이 흔들린다. 그러나 "AI가 개발자의 일자리를 빼앗았다"는 익숙한 문장으로 사건을 정리하면, 정작 무너진 것의 정체를 놓친다. 무너진 것은 개발자가 아니다. 개발자의 거들먹거림이 딛고 서 있던 토대다.과거 — 칼이 귀하던 시절그 거들먹거림은 실력이 아니라 희소성에서 나왔다. 코드는 어려웠고, 어려웠기 때문에 그것을 다루는 사람은 비쌌으며, 비쌌기 때문에 회의실에서 발언권을 가졌다. 여기서 작동한 것은 '잘함'이 아니라 '드묾'이다. 명세서를 받아..